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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올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섬이지만, 그중에서도 제주의 진짜 속살을 느끼려면 '오름'을 올라야 합니다. 수많은 제주의 오름 중에서도 이번 여행에서 제가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은 바로 구좌읍에 위치한 '백약이오름'이었습니다.
백약이오름은 웅장한 한라산과 동쪽의 아기자기한 오름 군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이번 제주 여행의 필수 코스로 넣었습니다. 특히 저처럼 평소에 등산을 즐기지 않는 사람도 부담 없이 올라 멋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저는 등산을 싫어해요!).
백약이오름, 백 가지 약초가 자라는 신비로운 공간 소개
백약이오름 찾아가는 방법 및 주차 팁
백약이오름은 대중교통보다는 렌터카나 택시를 이용해 방문하는 것이 훨씬 수월합니다. 대중교통도 물론 이용할 수 있지만,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위치는 아니거든요. 네비게이션에 '백약이오름 주차장'을 검색하시면 쉽게 찾아오실 수 있습니다.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산1
하늘로 이어지는 길, 계단을 오르면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본격적으로 탐방로에 들어서면 백약이오름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긴 나무 계단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 계단이 바로 많은 여행자들이 인생 사진을 건지는 메인 포토존이기도 합니다. 양옆으로 푸른 초원이 펼쳐져 있고,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계단을 걸어 올라가다 보면 마치 하늘을 향해 걸어가는 듯한 환상적인 기분이 듭니다.
저도 갈대와 오름의 경사를 배경으로 사진 하나를 찍었는데, 아주 마음에 들었답니다!
백약이오름 초입에서 오름이 전체적으로 보이는 구도와 계단이 쭉 나오게 찍으면 예쁜 사진 남길 수 있을꺼예요!
보시는 것처럼 탐방로 정비가 매우 잘 되어 있어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안전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가파른 구간이 길지 않고 천천히 걸어도 20분 정도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는 완만한 코스입니다. 계단을 오르는 중간중간 뒤를 돌아보며 숨을 고를 때마다 변하는 제주의 풍경이 걷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주변에 더 낮은 오름들이 만들어내는 올록볼록함은 눈을 즐겁게 해준답니다!
뒤를 돌아보니 눈앞에 펼쳐진 웅장한 한라산
열심히 계단을 걸어 올라가다가 숨이 조금 찰 때쯤, 문득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보았습니다. 그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 멀리 제주의 지붕이라 불리는 한라산의 모습이 거대하고 웅장하게 눈앞에 펼쳐졌기 때문입니다.
구름이 별로 없었던 날씨 덕분에 한라산의 능선이 아주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평지에서 바라보는 한라산도 멋지지만, 이렇게 오름 위에서 탁 트인 시야로 바라보는 한라산은 그 압도감이 전혀 달랐습니다. 한라산의 새끼오름이라는 느낌이 매우 와닿았습니다. 이 장관을 보기 위해서라도 올라올 때 꼭 중간중간 뒤를 돌아보는 여유를 가지셔야 합니다.
반대편 시선, 오름 군락이 만들어낸 대자연의 파노라마
정상 림(분화구 둘레길)에 도착해 한라산 반대편으로 시선을 돌리면 전혀 다른 매력의 풍경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제주 동부 지역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수많은 오름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파노라마 뷰가 펼쳐집니다.
근처에 있는 좌보미오름, 동거문이오름, 그리고 멀리 성산일출봉과 우도의 모습까지 희미하게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겹겹이 쌓인 부드러운 오름의 곡선들이 마치 초록색 파도가 넘실거리는 것처럼 보여 마음이 차분해지고 평화로워졌습니다. 한쪽은 거대한 한라산, 다른 한쪽은 아기자기한 오름들의 향연이라니, 백약이오름은 그야말로 제주의 모든 자연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였습니다.
다만 바람이 무지 많이 불어서 사진에 담기진 못하지만 정신없는 구경이기도 하였답니다! 모자 하나 챙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오름을 오르면서 난 땀이 금새 마를 정도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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